선교편지 2009년 9월 08일 (2009-02호)
아르헨티나 박성흠-정명희 선교사
사랑하는 기도의 동력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봄이 오려면 아직 20일 정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기온으로 여름날씨처럼 30도 이상의 더위가 왔습니다. 한참동안 비가 오지 않다가 몇 일 동안 밤, 낮으로 비가 옵니다. 아르헨티나 북부지방인 Chaco주에는 가뭄으로 동물들이 죽어간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이번에 내리는 비는 정말 축복의 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목말라하는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의 단비가 내리기를 소망하여 아르헨티나 소식을 전합니다.
디나선교회 존재 목적:
이 땅의 교회들이 건강하게 세워지고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약 6년 전에 시작한 디나선교회의 사역이 우선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교육을 하며, 목회자들이 건강하도록 돕는 일을 주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지도자 교육은 건강한 교회가 되는 일에 가장 기초가 되는 일인 것을 세미나에 참석하는 목회자들이 인식을 하게 되고, 여러명의 목회자들이 사역하고 있는 교회에 전교인 성경공부화, 전교인 제자훈련화 등을 문의해 왔습니다. 목회자들과 교회들의 필요에 따라 2009년부터 교회지도자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제1차 교회지도자를 위한 부부세미나:
Ayala 목사님, Estigarribia 목사님, Martinez 목사님, Madrazo 목사님, Faunde 목사님, Galli 목사님 등 목사님들에 목회하시는 교회에서 2~3 부부들을 선별하여 디나선교회에 부부세미나 위탁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그동안 목회자들에게 투자(?)한 정성과 기도 그리고 헌신이 결실로 이루어져서 목회자들이 디나선교회를 믿고 위탁한다는 것은 아르헨티나 상황에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가깝게는 30km, 멀리서는 100km가 넘는 거리에 있는 교회지도자들의 부부들 14가정이 참석한 가운데 5월1일~2일 Kairos 수양관에서 부부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그동안 열심히 봉사는 했으나 지도자 세미나 혹은 교육을 받은 적은 없고, 부부세미나로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는 고백을 들으면서 목회자 교육 못지않게 교회지도자 교육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엔 기도회를 통하여, 서로 교단과 교회는 다르지만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기로 다짐을 하고, 각 교회에 돌아가서 더욱 열심히 봉사할 것을 고백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을 격려하고 용기를 주고 말씀으로 양육한다는 것이 이처럼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고백하게 됩니다.
아무쪼록 14 가정의 교회지도자 부부들이 각 교회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은 신실하고 충성된 일군들이 되어 그들이 섬기는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단기선교단 방문:
돼지독감이(신종인플루엔자: H1A1) 한참 유행할 무렵, 7월초에 미국에서 10명의 단기 선교팀이 도착했습니다. 한 주간 동안 돼지독감으로 사망한 자가 50명에서 60명으로 늘어나면서 어떻게 7일 동안 10명이 사망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면서 단기 선교팀을 맞이했습니다. 많은 걱정과 염려 그리고 기도하는 가운데 12일의 모든 일정을 잘 마치고 아무런 사고 없이 미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하여 많은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가 없이는 결코 감당할 수 없었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기선교팀과 함께 나사렛 예수의 집 고아원을 방문하면서 어린이 사역을 하게 되었고, 낙옆을 청소하며, 페인트 칠을 하는 노동일도 함께 병행했습니다. 얼굴이 다른 한국 청년들이 자기들을 사랑해 주고, 함께 식사도 하고, 게임도 하고, 찬양도 하고, 축구 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짧은 순간이지만 천국생활을 연상케 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사랑에 굶주려 있으면 그렇게 생각을 할까? 눈시울이 뜨거워 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시궁창 냄새가 지독했지만, 하수도 시설을 보수 공사할 때는 정말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단기선교팀과 흘린 땀방울 한 방울 한 방울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아 50m 가 넘는 긴 거리를 관을 묻을 수 있도록 땅을 팠습니다. 냄새나는 하수도 물이 좀 더 멀리까지 흘러가서 고아원 아이들이 시궁창 냄새가 없는 공간에서 위생적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면서 말입니다.
약 100km 에 위치한 Navarro 라는 작은 도시의 현지인 교회를 단기선교팀과 방문했습니다. 연극과 찬양과 율동... 그리고 어린이 공작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약 3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했으며, 교회 주변의 집들을 방문하면서 전도지를 나누었습니다. 얼굴이 다른 한국 사람들이 집집마다 방문하니 궁금해서 묻는 사람도 있고, 호기심에 교회에 가겠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교회지도자 몇 분이 들려준 이야기가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이 교회가 12년 된 교회인데, 이렇게 멀리서 동양 형제(주님 안에서), 자매들이 찾아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얼굴도 다르고 피부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같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같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같은 성령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여러분들의 방문에 큰 용기와 힘을 얻습니다. 이 마을에 여러분들의 방문은 하나님의 큰 축복입니다.!”
또한 Mercedes 교회 창립 14주년 감사예배와 독립 교단으로 출범하는 예배를 단기선교팀과 함께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번 예배에서 박성흠 선교사가 Padrino(대부)가 되어서 교단 이사 5분, 교회 일군들을 재임명하는 순서를 갖었고, 메시지를 통하여 교단의 방향을 선포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순서 시작부분에서 양 나라 국기 입장식이 있었는데, 다윗 형제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 할 땐 그리고 애국가 부르는 시간에 우리 단기선교팀의 마음에 고국을 생각하는 시간을 다시 한번 갖게 되었고, 이렇게 먼 아르헨티나에 와서 주변에 모두 아르헨티나 사람 속에서 이렇게 애국가를 부르게 될 줄이야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교회 성도들의 마음에 부족한 우리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신 것을 생각하면 많이 부끄럽기도 하고, 더욱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대사의 직분을 잘 감당해야겠다는 각오를 한번 더 해 보게 됩니다.
우리들의 방문이 이렇게 이 교회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된 줄은 몰랐습니다. 혹시 이 땅에서 다시 만날 기회가 없다면 천국에서는 꼭 만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며, 천국에 가서는 인종과 빈부와 피부 색깔의 차별이 없이 오직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찬양하는 축복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우리는 다시 선교사무실로 귀가를 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지역은 Jose C. Paz지역과 Navarro 지역, Mercedes 지역, 그리고 수도에 있는 친구 목사님 Ruben Kassabian이 목회하는 “예수 100%의 생명”교회에 방문하여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단기 선교팀이 이곳에 오도록 역사하신 하나님께서 감사드리며, 우리가 함께 방문한 현지인 교회들이 더욱 믿음 위에 굳게 세워져 지역 사회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일에 아름답게 사용되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가족 소식 :
저희 가족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신애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이구요, 지애는 여전히 초등학교에서 공부를 잘 하고 있으며, 원진인 10월에 만 5세가 되며, 유치원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이 복의 근원의 가정이 되어 이 땅의 많은 가정위에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어 주는 축복의 통로, 희망을 보여주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리며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동력자님의 사역과 가정위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 함께 하시며, 하는 일마다 아름다운 열매들이 맺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09년 아르헨티나의 봄을 기다리며......
아르헨티나 박성흠-정명희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
1. 남은 4개월 동안 온 가족이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총가운데 지내길...
2. 섬기고 있는 목회자 90여 가정과 현지인 목회 사역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정과 사역들이 될 수 있도록
3. 지원하고 있는 선교사님들 가정(몽골 Ernesto, 아르헨티나 인디언 Tapia, Monzon, Flores 선교사)을 위하여
4. 디나선교회 사무실을 통하여 총체적인 선교 협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5. 이 많은 사역들이 인간의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며, 사역 가운데 물질적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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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