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년을 맞아... 작성자 한경균 선교사/필리핀 2010-06-21 조회 1301
지난 6월 7일 저를 후원하는 분들과 종로 5가의 식구들과 선교사역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장신대 한국일교수, 훈련원 이일호원감, 기획국의 김경인목사가 참석하여 격려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돌아보니 지난 7년간 저희도 잘 버티어 냈지만 기도하고 바라본 분들의 협력이 참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6월 21일부터 7월 16일까지 94-2차 선교사업무교육이 시작됩니다. 선교사 파송훈련을 요즘에는 업무교육이라고 합니다. 2009년 6월부터 가담하였는데 훈련을 받는 사람이나 시키는 사람이다 한달을 버티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비교육생도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겠지만 교육시키는 입장에서는 준비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장소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서울장신대학교입니다. 저는 주로 에큐메니칼 선교와 관련한 과목과 선교사와 현지선교회 과목을 교수합니다. 함께 하는 김종성선교사, 이재한선교사, 이성우선교사가 훌륭한 분들이라서 많이 배우려고 합니다. 

6월 23일과 24일에는 장신대에서 열리는 에딘버러 100주년 기념 한국대회에 참석합니다. 100주년을 기념해서 100명의 신학자와 선교사를 초청하는 자리에 초청을 받아서 저도 논문을 발표하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과분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좋은 분들 많이 만나고 좋은 글도 많이 읽어보려고 합니다.  

7월 14일부터 열리는 총회 선교사회에서 짬을 내어서 참여하려고 합니다. 
필리핀을 떠날 때 안식년이 아니라 안쉴년이 될 것라고 했는데 적어도 7월말까지는 그렇게 보입니다. 

한국에서 필리핀을 다시 바라보니 한국선교의 희망으로 보입니다. 어떤 교단도 현지 선교회도 저희들과 같은 선교전략회의를 통해서 개혁안을 만들어 낸 곳이 없기에 필리핀현지 선교회를 바라보는 기대가 얼마나 큰 지 한국에서 새삼 느낍니다.  필리핀에서의 작은 몸부림이 한국의 세계선교를 새롭게 할 수 있는 돌풍이 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세주와 성주가 포천에 있는 대안학교인 사랑방교회 부설 멋쟁이학교와 어린이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3월부터 다녀서 거의 4개월이 되어가지만 필리핀 음식하며 필리핀을 많이 그리워하고 국어교육에서 아주 버거워하고 있습니다. 선교사의 자녀들로 자라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습니다.  세주는 주일 저녁에 가서 금요일에 오는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고 성주는통학을 하는데 저희는 통학차가 지나가는 의정부 금오동에 살고 있습니다. 박정헌 선교사는 아이들의 한국정착을 돕는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안식년 첫달입니다.  필리핀이 워낙 안식년 없이 버티는 곳이라서 저희는 이렇게 재충전을 하면서 지내보려고 합니다.  안식년의 문화가 보편화되고 그래서 더욱 건강한 선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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