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주신 땅으로 출발합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아비와 친척, 편안한 삶을 뒤로하고 고향 갈대아우르를 떠났습니다.
저는 아브라함보다는 젊지만, 아브라함과는 달리 아직 어린 자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고민과 갈등을 뒤로하고, 이제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일어서려고 합니다.
20년간늘저의 마음에걸렸던이일.
만약 지금을 놓치면 훗날 주님 앞에 설 때, 다하지 못한 책임에 부끄러움을 당할 것 같습니다.
저는 신대원 때부터 오랜 세월 동안 로마가톨릭에 관해 연구해 왔습니다.
거기에 오랜 목회경험을 더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저를 필리핀의 목회자 재교육시키는 일에 쓰시고자 하심을 강하게 느낍니다.
필리핀은 유사기독교종교인 로마가톨릭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현지 목회자들조차 무엇이 우리 기독교와 다른지, 또 왜 기독교가 아니면 안 되는지를 알지 못하여,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혼란스럽고 무지한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거창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노회도 환원 되었고, 또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계속 여기에 머무르면 저의 편안한 노후는 보장받을 수 있겠으나, 계속되는 필리핀 선교현장의 도움 요청을 언제까지나 미룰 수가 없기에 이렇게 결단하게 된 것입니다.
마침 세부한인교회 안에 현지목회자 교육을 보다 체계화하고 내실화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중부산노회를 통해 이 일을 이루어가심을 봅니다.
지금까지는 선교사를 보내기만 했지만, 이제는 제가 직접 가는 선교사로 나서려 합니다.
그런데 너무 가난한 필리핀 목회자들이라, 저는 처음부터 후원으로 사역할 수밖에 없습니다.
필리핀의 불쌍한 영혼들과 가난한 목회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꼭 동참해 주십시오.
지금 꼭 필요하고도 시급한 이 사역을 위해 많은 기도와 물질로써 후원해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면 늦게 시작한 만큼 빠르고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저와 저의 아내가 많이 부족하지만 오직 기도로써 이 모든 것을 들고 주께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가까우십니다.
주후 2014년 11월
주의 종, 정찬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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