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에 감동적인 시집출간/100만부 돌파~ 작성자 총무 2013-11-26 조회 3412
 
 
 

 

 

 

 

시바타 도요는 올해 102세 할머니이다.

도요가 자신의 장례비용으로 모아둔 100만엔을 털어

첫 시집 '약해 지지마'를 출판 100만부가 돌파되어

지금 일본열도를 감동 시키고 있다.

 

1911년 도치기시에서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

도요는 열 살 무렵 가세가 기울어져 갑자기 학교를 그만

두었다.

 

이후 전통 료칸과 요리점 등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더부살이를 했다.

 

그런 와중에 20대에 결혼과 이혼의 아픔도 겪었다.

 

33세에 요리사 시바타 에이키치와 다시 결혼해 외아들을

낳았다.

 

그 후 재봉일 등 부업을 해가며 정직하게 살아왔다.

 

1992년 남편과 사별한 후 그녀는 우쓰노미야 시내에서

20년 가까이 홀로 생활 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말한다.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오게 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들어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인간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 했네.

 

배운 것도 없이 늘 가난했던 일생.

결혼에 한번 실패 했고

두 번째 남편과도 사별한 후

20년 가까이 혼자 살면서

너무 힘들어 죽으려고 한 적도 있었던 노파.

 

하지만 그 질곡 같은 인생을 헤쳐 살아오면서

100년을 살아온 그녀가 잔잔하게 들려주는 얘기에

사람들은 감동을 먹고 저마다의 삶을 추스르는 힘을

얻는다.

 

그 손으로 써낸 평범한 이야기가 지금 초고령사회의

공포에 떨고 있는 일본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제 그녀의 위로가 현해탄을 건너와 한국사람들에게

그리고 미국에도 전해져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

 

 

2011年 9月 __100歲를 記念하여、

第2詩集 <百歲>를 출판하었다.

 

 

 

< 말 >

 

무심코 한 말이

얼마나 상처 입히는지

나중에 깨달을 때가 있어

그럴 때 나는 서둘러

그 이의 마음속으로 찾아가

미안합니다 말하면서

지우개와 연필로 말을 고치지.

 

 

<아침은 올 거야>

 

혼자 살겠다고 결정했을 때부터

강한 여성이 되었어

참 많은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주었지

그리고 순수하게 기대는 것도

용기라는 걸 깨달았어

“난 불행해.......”

한숨을 쉬고 있는 당신에게도

아침은 반드시 찾아와

틀림없이 아침 해가 비출 거야

 

 

<저금>

 

난 말이지,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면

마음에 저금을 해둬

쓸쓸할 때면 그

걸 꺼내 기운을 차리지

너도 지금부터 모아두렴

연금보다 좋단다

 

 

<하늘>

 

외로워지면 하늘을 올려다본다

가족 같은 구름, 지도 같은 구름

술래잡기에 한창인 구름도 있다

모두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해질녘 붉게 물든 구름

깊은 밤 하늘 가득한 별

너도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나>

 

침대 머리맡에 항상 놓아두는 것

작은 라디오, 약봉지

시를 쓰기 위한 노트와 연필

벽에는 달력 날짜 아래

찾아와 주는 도우미의 이름과 시간

빨간 동그라미는

아들 내외가 오는 날입니다

혼자 산 지 열여덟 해

나는 잘 살고 있습니다

 

 

<비밀>

 

나,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

하지만 시를 짓기 시작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를 받아

지금은 우는 소리 하지 않아

아흔 여덟에도 사랑은 하는 거야

꿈도 많아 구름도 타보고 싶은 걸

 

 

<약해지지 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살아갈 힘>

 

나이 아흔을 넘기며 맞는 하루하루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

친구에게 걸려온 안부전화

집까지 찾아와 주는 사람

제각각 모두 나에게 살아갈

힘을 선물하네

 

 

<바람과 햇살과 나>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따라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사람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그만 고집부리고

편히 가자는 말에

다 같이 웃었던 오후

 

 

<화장>

 

아들이 초등학생 때

너희 엄마 참 예쁘시다

친구가 말했다고

기쁜 얘기했던 적이 있어

그 후로 정성껏

아흔 일곱 지금도

화장을 하지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어머니>

 

돌아가신 어머니처럼

아흔 둘 나이가 되어도

어머니가 그리워

노인 요양원으로

어머니를 찾아 뵐 때마다

돌아오던 길의 괴롭던 마음

오래오래 딸을 배웅하던

어머니

구름이 몰려오던 하늘

바람에 흔들리던 코스모스

지금도 또렷한 기억

 

 

<나에게>

 

뚝뚝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눈물이 멈추질 않네

아무리 괴롭고

슬픈 일이 있어도 언제까지

끙끙 앓고만 있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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