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점쟁이 작성자 온누리 2010-08-30 조회 5912

유명 점쟁이

 

남산골에 점쟁이 장님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아내는

장님에게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고와서

이웃 사내들이 항상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장님 마누라 역시 얼굴값을 하느라

이 남자 저 남자를 끌여 들이며 재미를 보곤 했다.

어느 날 장님 내외가 마루에 앉아 있는데

장님 아내와 정을 통하고 있는 난봉꾼이 찾아 왔다.

 

 

 

 "영감님,오늘은 점 치러 안 가셨네요?"

"아, 강서방인가?

어디 점 칠 일이 날마다 있어야지."

"실은 영감님한테 부탁이 하나 있어서.....,"

"무슨 부탁인가?"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영감님 댁으로 왔습니다."

 

 

 

남봉꾼의 말을 곧이들은 장님이,

"그야 어려울 게 없지.우리 내외가

자리를 비워 줄 테니

놀다가 나오게."하며 밖으로 나가자,

난봉꾼은 장님 아내를 슬쩍 끌고

방으로 들어가 남녀의 정을 나누었다.

장님의 어리석은 꼴이 우서워서 사내가 하는 말이,

"영감님!

우리 두 사람의 앞날에 대해서 점 좀 봐 주십시오."

 

그러자 장님은 산통을 흔들어 보더니,

"에구,앞일이구 뒷일이구

본서방이 가까이 있으니 조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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