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13장(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부릅시다"
어느 교회의 초창기 개척교회시절.
찬송인도할 교인이 귀하던 시절입니다.
남전도회 헌신예배을 드리게 되었는데,
예배 전 목사님은 헌신예배에 부를 찬양과 말씀을 적어서,
남전도 회장 집사에게 넘겼습니다.
목소리만 굉장히 큰 당대의 음치,
회장 집사가 예배전 찬양을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반주자가 갑자기 연락이 없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예배 시작시간은 다가 와 가고 어쩔 수 없이
회장 집사가 단상에 올라갔습니다.
"찬송가 313장(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부릅시다."
회장 집사가 크게 선창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웬걸.... 이 무슨 곡조인가?
불신자 시절, 자주 부르던 "발길을 돌리려고"의
대중가요 곡조로 부르는 것이 아닌가?
"발길을 돌리려고 바람부는 대로 걸어도
돌아서지 않는 것은 미련인가 아쉬움인가
가슴에 이 가슴에 심어준 그 사랑이
이다지도 깊은 줄은 난 정말 몰랐었네
아~~~ 아~~~ 아~~~ 아~ 진정 난 몰랐었네"
성도들이 군데 군데서 킥킥하며 웃었습니다.
음치 회장 집사는 자기가 음을
너무 높게 잡아서 그런 줄 알고, "다시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목소리를 조금 낮추고는
또 "발길을 돌리려고"의 곡조로 찬양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 찬양을 한후 눈치가 이상한 것을 눈치챈 회장 집사,
다시 한번 "다시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또 목소리를 조금 낮춘 후, 아까 곡조로 다시 불렀습니다.
그제번서야 강대상뒤에 앉아 있던 목사님까지
배꼽을 잡고 웃는 것이었습니다.
회장 집사는 장내를 조용히 시킨 후에
"우리 반주자가 올 때까지, 다함께 통성 기도합시다."라고
큰 소리로 외친 후 곧장 단에서 내려왔다고...
푸하하하... 믿거나 말거나 웃기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