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짧은 글짓기 응모 당선작 작성자 석진환 2026-06-09 조회 76
  노인 짧은 글짓기 응모 당선작 

대상 : 가슴이 뛰어서 사랑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부정맥 이라네요.

금상 : 종이와 펜 찾는 사이에 쓸 말을 까먹었네.

은상 : 병원에서 3시간 기다렸다 들은 병명은 '노환입니다.'

동상 : 일어나기는 했는데
잘 때까지 딱히 할 일이 없다.

장려상 : 자명종이 울리려면 아직 멀었나 일어나서 기다린다.

장려상 : 몇 가닥이 없지만
전액 다 내야 하는 이발료.

장려상 : 눈에는 모기를
귀에는 매미를 기르고 산다.

장려상 : 쓰는 돈이 술값에서 약값으로 변하는 나이

장려상 : 젊게 입은 옷에도 자리를 양보 받아 허사임을 알다.

장려상 : 이봐, 할멈! 자네가 입고 있는 팬티 내 것일세.

장려상 : 일어섰다. 용건을 까먹어 다시 앉는다.

장려상 : 자동응답기에
천천히 말하라며
고함치는 영감

장려상 : 심각한 건 정보 유출보다 오줌 유출이다.

장려상 : 안약을 넣으면서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린다.

장려상 : 비상금 둔 곳을
잊고 아내에게 묻는다.

장려상 : 경치보다 화장실에 신경 쓰이는 관광지
장려상 : 손을 잡는다.
옛날에는 데이트,
지금은 부축.

장려상 : 이 나이쯤 되어보니 재채기 한 번에도 목숨을 건다.

장려상 : 손에 들고 있으면서 휴대폰을 찾느라 두리번거린다.

장려상 : 마누라 이름을 잊으면 건망증 마누라 얼굴을 잊으면 치매이다...!

노인들의 현실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편안한 하루를 누리시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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