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돌연사 피하려면... 작성자 정은진 2006-03-13 조회 3751
중년 돌연사 피하려면...

중년 돌연사의 주원인인 심장병을 피하려면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적이다. 적당한 음주, 적절한 운동과 체중 감량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물론 금연은 필수다. 그러나 살을 빼기 위한 단기간의 격렬하고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남대 순환기내과 정명호(丁明鎬) 교수는 “갑자기 체중을 줄이면 심장으로 가야 될 에너지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간다”며 “심장에 무리가 없을 정도가 되려면 한 달에 1kg가량 살을 빼는 게 적당하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도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운동은 심장 및 심근육 발달을 촉진하고 심혈관계의 탄성을 좋게 만들어 주요 신체기관에 혈액이 잘 공급되도록 돕는다.

중년에 좋은 운동은 순식간에 힘을 쓰는 과격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걷기나 조깅, 수영,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이다. 운동 강도는 달리기를 하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도다.

걷기나 조깅은 하루 30분 이상씩 일주일에 5일 이상 하거나 일주일에 150분 하는 게 적당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운동 전 음주나 과로, 야근 등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피해야 한다.

체중 감량 시에도 단백질 등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평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새벽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나 흥분도 심장병의 중요한 원인이다. 개그맨 김형곤 씨도 이혼과 사업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는 취미활동이나 휴식으로 그날그날 풀어 주는 게 상책이다. 만일 운동을 할 때 가슴통증이나 가슴 전체를 누르는 압박감과 불쾌감이 있거나 목 어깨 팔 등으로 통증이 뻗칠 경우엔 반드시 심장병 전문가를 찾아가도록 한다.

동아일보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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