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감사의 촛불을 켭니다 
 
올 한 해 동안 받은 
모든 은혜에 대해서 
아직 이렇게 
살아 있음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두 번째는
참회의 촛불을 켭니다
 
말로만 용서하고 
마음으로 용서 못한 적이 많은
저의 옹졸함을 부끄러워합니다
  
 
세 번째는
 평화의 촛불을 켭니다
 
세계의 평화 나라의 평화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촛불을 켜면
 이 세상 사람들이 가까운 촛불로 펄럭입니다 
 
 

네 번째는
 희망의 촛불을 켭니다
 
한 해가 
왜 이리 빠를까
한숨을 쉬다가
 또 새로운 한 해가 오네

반가워하면서
 
다시 시작하는 

설렘으로 희망의 노래를 
힘찬 목소리로 부르렵니다
  
겸손히 불러야만 오는 희망
꾸준히 갈고 닦아야만 선물이 되는 

희망을 더 깊이 끌어안으며 
촛불 속에 춤추는 저를 봅니다
  

 
행복한 겨울이지만...

그러나 
12월의 나날이 
칼날 같이 매서운 세상살이에 
모두의 맘이 갈기갈기 찢겼어도

성탄절을 앞두고 
기도하는 맘으로 이웃사랑을 전하려는 
전국의 노래친구들이 있음에

소복이 쌓인 하얀 눈길 사이로 
은은한 하모니가 울려 퍼지는 듯한 그곳
촛불처럼 따뜻하고 환하게
곡조 있는 12월의 기도를 드리는 곳... 
 

☞매우 감동적이었던 12월 5일(木)저녁 평택장로합창단의 첫 정기연주회  
  
날씨는 춥지만 
따뜻한 마음 갖기를 
기원하면서 
 
지난 12월 5일(木) 저녁 무렵 
경기도 평택북부문예회관에서 열린
 뜻 깊은 첫 정기연주회와
 
12월 8일(主日) 늦은 오후 
경주시민교회에서 열린 
경주장로합창단의 제16회 정기연주회에 
큰 머슴이 연거푸 초청을 받아  
그 먼 곳을 잰걸음으로 다녀왔음에...
 

☞ 오늘 주일 경주시민교회에서 열린 경주장합창단의 제16회 정기연주회


 다소 온 몸에 피곤이 쌓여 와도 
찬양하는 순례자들의 뜨거운 하모니가 
12월의 촛불기도처럼 
더없이 아름답고 포근히 감동을 주었기에 
 
하늘 우러러 바치는 
곡조 있는 기도와 더불어
 삶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12월이 되길 바라며
 
온갖 추한 세상 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사랑하는 맘으로 
깊어가는 겨울밤에 촛불기도를 띄우는...

-☆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